[가슴확대 / 가슴확대수술] 무엇이 과식을 부르나?
과거에 '후덕'한 몸매가 부의 상징이었다지만, 이제는 날씬한 체형이 부와 자기관리의 상징입니다. 비만은 질병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포함되는 질병의 치료도 대부분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른들만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아비만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서울시 학교보건원의 자료 '최근 18년간 비만아 증가 양상'에 따르면 최근 18년간 최근 18년간 초등학교 남자의 경우 6.4배, 여자의 경우 4.7배, 중·고등학교 남자의 경우 3.0배, 여학생의 경우 2.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비만아 중에서도 표준체중보다 50% 이상 더 나가는 고도비만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비만세 도입을 추진하는 등 각 나라 별로 비만을 퇴치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지만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사람들의 체중은 내려올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왜 이토록 비만을 잡기 힘든 것일까요? 비만의 원인이라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 것'인, 필요 이상으로 먹게되는 것을 데이비드 A. 캐슬러는 그의 저서 '과식의 종말'(문예출판사)에서 설탕, 지방, 소금의 마력때문이라 표현합니다.

'나침반의 세 점'이라고 표현하는 설탕, 지방, 소금은 그 자체의 맛으로 사람을 유혹하면서도 설탕, 지방, 소금을 더 먹도록 만듭니다. 원래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맛은 단 맛, 짠 맛, 신 맛, 쓴 맛의 4가지를 꼽았습니다. 여기에 '감칠맛'(palatability, 우아미)가 공식적으로 제 5의 맛으로 추가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설탕, 지방, 소금은 감칠맛과 관련이 크다고 합니다.
뇌에 각인되는 제 5의 맛, 감칠맛
감칠맛은 그 맛 자체를 포함해서 그 맛과 함께 느껴지는 다른 감각들도 포함된다고 데이비드 A. 캐슬러는 주장합니다. 청량음료의 시원함, 빵의 구수한 향기, 치킨의 바삭함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감칠맛은 우리의 보상체계에 관여하면서 맛에 중독되도록 만든다는 점입니다. 보상체계란 것은 우리 뇌에 있는 보상중추가 자극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음식에 관련된 보상체계가 작동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즉 음식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은 단순히 맛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먹었던 장소, 사람, 상황과도 연관이 있어서 하나의 단서가 제공되면 충동이 시작되고 보상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보상체계를 가동시키는 것은 쉽게 말해서 자극을 원하든 것입니다. 음식과 관련된 보상이라면 '맛있는 것'을 먹어서 욕구를 채우는 행위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방과 설탕이 섞인 음식은 우리 뇌가 '맛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인데, 자극이 강한 음식을 원없이 섭취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있으면 자연스럽게 과하게 먹는 것이 습관이 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여기서 습관을 뇌의 '통제력'이 상실된 것으로 봅니다.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신발끈을 고쳐 맬 수 있듯이, 의식적인 노력이 없이 정해진 상황에 처하면 자동적으로 이미 정해진 반응을 하도록 시스템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정리하자면 사람이 과식을 하는 과정은 '단서-충동-보상-습관'의 단계를 거칩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드러난 것처럼 하나의 단서에 반응해서 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입니다. '조건반사 과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