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방법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의 장단점, 밑선·유륜 절개가 맞는 경우

엄나구모성형외과 · · 읽는 시간 9분

겨드랑이 동맥과 가지, 주변 근육과 신경을 그린 해부 그림

겨드랑이 절개는 겨드랑이 주름 안에 낸 절개로 보형물을 넣기 때문에 가슴 피부와 유륜 둘레에는 절개선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신 흉터는 겨드랑이로 옮겨 갈 뿐 사라지지 않고, 그 길목을 지나는 신경이 영향을 받아 위팔 안쪽이 저리거나 둔해지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보형물이 놓일 자리까지 거리가 멀어, 그곳을 내시경으로 보면서 박리하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밑선 높이를 많이 옮겨야 하는 가슴이나 굳은 피막을 크게 다뤄야 하는 재수술은 밑선 절개, 유륜 축소를 같이 계획하면 유륜 절개, 처짐 때문에 거상이 필요하면 거상하며 내는 절개가 더 맞을 수 있어요.

흉터와 회복 부담은 겨드랑이로 옮겨 갑니다

푸른 수술포 위에 놓인 실 달린 곡선 봉합 바늘 두 개
출처 Wikimedia Commons · آرمین · 퍼블릭 도메인

겨드랑이 절개를 고르는 이유는 대개 하나로 모입니다. 가슴 아래 주름이든 유륜 둘레든, 가슴 자체에는 선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것이죠. 절개는 겨드랑이의 자연스러운 주름 안에 두기 때문에 팔을 내리고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수영복이나 속옷 차림, 누운 자세에서 가슴 쪽 흉터가 마음에 걸리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다만 흉터 자체는 겨드랑이에 남습니다. 민소매 차림에서 팔을 들면 보일 수 있고, 겨드랑이는 움직임이 많고 땀과 마찰이 잦은 곳이라 흉터가 아무는 모양이 가슴 밑선 흉터와 같지 않을 수 있어요. 붉은 기가 오래가거나 흉터가 두껍게 올라오는 체질(비후성 흉터, 켈로이드)이라면 진찰 때 예전에 생긴 흉터를 보여 주세요.

흉터 말고도 겨드랑이를 길목으로 쓰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 있습니다. 겨드랑이 피부 바로 아래로 겨드랑이와 위팔 안쪽의 감각을 맡는 신경(늑간상완신경)이 지나서, 수술 뒤 위팔이나 어깨가 아프고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어요. 미국 성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연구에서는 겨드랑이 절개 뒤 이런 신경 증상이 흔하게 보고됐습니다. 일부를 빼면 3~6개월 안에 가라앉았고, 내시경을 쓰는지에 따른 뚜렷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또 겨드랑이 절개 뒤 드물게, 수술 몇 주에서 몇 달 뒤 위팔 안쪽으로 활시위처럼 팽팽한 띠가 만져지면서 갑자기 아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몬도르(Mondor) 띠라고 부릅니다. 몬도르 띠도 대개 저절로 풀리지만, 저림이나 띠가 오래가거나 점점 심해지면 수술한 병원에서 확인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먼저 생각해 볼 것도 있습니다. 평소 민소매를 자주 입는지, 수영이나 요가처럼 팔을 높이 드는 활동이 많은지, 그리고 겨드랑이 흉터와 가슴 밑선 흉터 중 어느 쪽이 내게 덜 신경 쓰일지입니다. 이 답이 분명하면 나머지는 몸의 조건을 보고 정하면 됩니다.

절개와 포켓 사이가 멀다는 것

겨드랑이에서 시작한 길은 가슴 바깥쪽 위를 지나 보형물이 놓일 자리까지 이어집니다. 밑선 절개가 보형물 자리 바로 아래로 들어가는 것과 견주면 기구가 지나는 거리가 길고, 수술하는 사람이 그 끝을 눈으로 직접 들여다보기 어려운 구조예요. 그래서 겨드랑이 절개에서는 어디로 넣느냐보다 그 먼 곳을 무엇으로 보면서 만드느냐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내시경 없이 기구의 감각에 기대어 포켓을 벌리는 방식(맹목 박리)도 쓰입니다. 이 방식에서는 피가 나는 지점을 바로 찾아 지혈하기 어렵고, 가슴 근육이 붙어 있는 아래쪽과 안쪽을 얼마나 떼어 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내시경을 넣으면 화면으로 혈관과 근육, 근막을 직접 보면서 박리하고 출혈 부위를 그 자리에서 지혈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경로에서 저자들이 새로 고안한 부분 내시경(영상 보조) 방식과 맹목 박리를 무작위로 나눠 비교한 연구(118명)에서는, 새 방식 쪽이 수술 시간은 더 걸렸지만 비대칭(보형물이 아래로 처지는 변형, 밑선이 두 겹으로 보이는 변형), 가슴 근육에 힘을 줄 때 모양이 일그러지는 변형, 구형구축(보형물 주위가 딱딱해지는 현상)이 더 적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상담에서는 포켓을 만드는 전 과정을 화면으로 보며 진행하는지, 아래쪽과 안쪽 경계를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까지 확인해 보세요. 이 병원의 겨드랑이 절개 방식(내시경으로 시야를 확보하며 포켓을 박리)과 밑선·유륜 절개의 접근, 보형물 삽입층은 가슴성형 안내에 정리돼 있습니다.

아래쪽과 안쪽 경계가 까다로운 이유

포켓에서 가장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곳은 아래쪽 경계(새 밑선이 될 자리)와 안쪽 경계(가슴골 쪽)입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겨드랑이에서 가장 먼 곳이에요. 아래쪽을 덜 열면 보형물이 위로 올라탄 채 자리 잡아 윗가슴만 볼록하고 아래가 비어 보일 수 있고, 너무 열면 보형물이 밑선 아래로 내려가거나 밑선이 두 겹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안쪽 경계가 좌우로 다르게 만들어지면 가슴골 간격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고, 아래쪽 경계 높이가 좌우로 다르면 가슴 높이가 달라 보입니다.

연구 결과는 한쪽으로 모이지 않습니다. 실리콘 겔 보형물 장기 임상시험 두 건에 참여한 첫 수술 환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여러 요인을 보정한 분석에서 밑선 절개보다 겨드랑이 절개의 구형구축(단단함이 심한 베이커 3~4등급), 중등도 이상의 위치 이상, 추가 수술 위험이 모두 높게 나왔습니다. 반면 국내 연구진이 형태가 있는 보형물로 첫 수술을 받은 364명을 보형물 종류와 크기를 맞춰 비교한 연구에서는, 평균 27개월 관찰하는 동안 합병증 비율이 내시경 겨드랑이 경로 2.7%, 밑선 경로 1.8%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두 연구는 관찰 기간(장기 임상시험과 평균 27개월)과 설계(임상시험 자료 분석과 후향적 짝 비교 연구)부터 다르고, 국내 연구는 내시경을 쓴 겨드랑이 경로와 형태가 있는 보형물만 다뤄 결과를 그대로 견주기 어렵습니다. 구형구축과 재수술은 시간이 지나며 늘어나는 합병증이어서, 2년 남짓한 관찰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것만으로 장기 결과까지 같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수술 직후에는 붓기와 근육 긴장 때문에 보형물이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흔해서, 이 시기 모양만으로 위치가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지켜보며 판단할 일은 아니고, 정해진 진료 일정에서 좌우 높이와 밑선 위치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한쪽 가슴이 갑자기 붓거나 커지면서 단단하고 아파질 때, 열이 나고 절개 부위나 가슴이 붉어질 때는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수술한 병원에 연락하세요. 연락이 닿지 않는 밤이나 휴일이면 응급실로 가고, 숨이 차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119에 신고합니다.

보형물이 크거나 방향이 있으면 길이 좁아집니다

실리콘 겔 보형물은 안이 채워진 상태로 들어갑니다. 수술 중에 속을 채우는 식염수 보형물처럼 비운 채 말아 넣을 수 없어서, 부피가 클수록, 겔이 단단해 잘 눌리지 않을수록 같은 길이의 절개로 넣기가 어려워지죠. 겨드랑이 경로는 피부 절개를 지난 뒤에도 가슴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하므로 이 부담이 더 커집니다. 원하는 크기가 가슴 폭과 피부 여유에 비해 큰 편이라면, 절개부터 정하기보다 그 크기가 이 경로로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물방울 모양처럼 위아래 방향이 정해진 보형물은 포켓이 보형물에 꼭 맞아야 돌아가지 않습니다. 보형물이 돌아가면 아래쪽에 있어야 할 볼륨이 옆이나 위로 옮겨 가면서 모양이 틀어지기 때문이에요. 먼 곳에서 포켓 크기를 정확히 맞춰야 하니 겨드랑이 경로에서는 더 까다로운 조합입니다. 앞의 국내 연구처럼 내시경 겨드랑이 경로로 형태가 있는 보형물을 넣은 보고도 있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조합이라면 회전을 막는 포켓 설계가 따로 필요합니다.

재수술도 같은 겨드랑이로 할 수 있을까요

보형물 수술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도 인공유방은 영구 이식 제품이 아니며, 몸 안에 들어 있는 기간이 길수록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겨드랑이 절개를 고를 때는 첫 수술만이 아니라 다음 수술의 경로까지 함께 그려 봐야 합니다.

구형구축 교정, 위치 교정, 보형물 교체를 같은 겨드랑이 흉터로 하는 것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베이커 3~4등급 구형구축이 생긴 21명을 예전 겨드랑이 흉터로 다시 수술한 연구에서는 내시경으로 피막을 떼어 내고 삽입층을 바꿨으며, 평균 13개월 관찰하는 동안 추가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소규모 증례 연구이고 관찰 기간도 짧아, 모든 재수술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겨드랑이 경로가 버거워지는 재수술도 있습니다. 두껍게 굳거나 석회화된 피막을 통째로 떼어 내야 할 때, 늘어난 아래쪽 피막을 안에서 꿰매 새 밑선을 만들어야 할 때는 그 작업이 이뤄지는 가슴 아래쪽에 가까운 밑선 절개가 시야와 손의 정확도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처짐 때문에 거상을 같이 해야 한다면 거상하며 내는 절개로 보형물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겨드랑이를 따로 쓸 이유가 줄어듭니다. 결국 재수술 경로는 원인과 피막 상태를 본 뒤에 정해지고, 처음부터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원인별 교정 방법은 가슴재수술 안내에 있습니다.

가슴 흉터를 피하려고 겨드랑이를 골랐는데 나중에 밑선 절개가 더해지면 흉터는 두 곳이 됩니다. 첫 상담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느 경로로 고치게 되는지'를 함께 물어 두면, 이 선택이 내 목적에 끝까지 맞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밑선이나 유륜 절개가 더 맞는 경우

절개 위치는 보형물 종류, 원하는 크기 변화, 가슴의 구조, 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절개 위치별 흉터와 접근 경로
기준겨드랑이가슴 밑선유륜 아래쪽(유륜 절개)
흉터가 남는 곳겨드랑이 주름 안가슴 아래 주름유륜 아래쪽 가장자리
흉터가 드러나는 때팔을 들 때(민소매 차림 등)누웠을 때, 밑선 주름이 얕은 체형흉터가 두꺼워지거나 색이 달라진 경우
보형물 자리까지의 길가장 멀어 내시경 시야가 관건가장 가까워 직접 보며 박리유륜에서 유선을 일부 지나 들어감

밑선 절개는 보형물이 놓일 자리 바로 아래에서 들어가므로 아래쪽 경계를 눈으로 보며 정할 수 있습니다. 좌우 밑선 높이가 원래 다르거나 밑선을 꽤 내려야 하는 가슴, 큰 보형물을 넣어야 하는 경우에 이 점이 특히 쓸모 있어요. 흉터는 가슴이 덮어 주는 자리에 놓이지만, 가슴 아래 주름이 얕은 체형에서는 생각보다 드러날 수 있습니다.

유륜 절개는 유륜이 충분히 커서 보형물이 지나갈 길이가 나와야 쓸 수 있고, 유선 조직을 일부 지나는 경로라 수유와 유두 감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하게 됩니다. 유륜 축소를 함께 계획한다면 같은 절개로 두 가지를 할 수 있지만, 보형물로 부피가 커지면 유륜 둘레 봉합에 걸리는 힘도 커져 유륜이 다시 넓어지거나 흉터가 두꺼워질 수 있어서 함께 할지는 진찰로 정합니다. 유륜 둘레 봉합과 흉터에 관한 내용은 유륜 축소술·유륜거상술에 따로 있습니다.

비교 연구 7건을 묶은 한 메타분석에서는 유륜 절개의 구형구축이 나머지 두 절개를 합친 것보다 의미 있게 많았고, 밑선 절개와 따로 견줘도 더 많았습니다. 겨드랑이 절개와 견줬을 때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저자들은 더 길게 추적한 질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에서 본 실리콘 겔 보형물 임상시험 분석에서도 유륜 절개는 밑선 절개보다 위치 이상과 추가 수술 위험이 높게 나왔습니다.

진찰에서는 밑선의 높이와 좌우 차이, 유륜 지름, 피부와 유선의 두께, 처짐 정도를 먼저 보고, 그 위에 원하는 크기와 흉터 위치에 대한 생각을 맞춰 봅니다. 이 조건들이 앞에서 본 겨드랑이 경로의 한계에 걸리지 않는다면, 겨드랑이 절개를 고를 이유가 충분해집니다.

이미지 출처: 대표 이미지 Gray523 Henry Vandyke Carter, Wikimedia Commons, 퍼블릭 도메인; 그림 1 Suture needle آرمین, Wikimedia Commons, 퍼블릭 도메인.

자주 묻는 질문

아이를 낳고 수유할 계획이 있으면 겨드랑이 절개가 더 나은가요?

겨드랑이와 밑선 경로는 유선 조직을 가로지르지 않고, 유륜 절개는 유선을 일부 지나기 때문에 수유 계획이 있으면 앞의 두 경로를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수유에는 절개 위치만이 아니라 원래 유선 상태, 보형물 크기와 삽입층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절개를 바꾸는 것만으로 수유 여부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식약처는 보형물이 있는 상태에서 수유를 시작하기 전에 파열 여부를 진단받으라고 안내합니다.

절개 위치에 따라 수술 뒤 검진 방법이 달라지나요?

검진은 절개 자리가 아니라 몸 안의 보형물을 확인하는 일이어서 기준이 같습니다. 수술 1년이 지나면 해마다 한 번 진료를 받고, 그 방문에서 영상 검사가 필요한 시점인지 판단합니다. 실리콘 겔 보형물은 증상이 없어도 수술 5~6년 뒤부터 2~3년마다 초음파나 MRI로 파열 여부를 확인하라는 것이 식약처 권고입니다. 가슴이 갑자기 붓거나 크기가 변하고 통증이나 멍울이 만져지면 이 주기와 상관없이 바로 진찰을 받으세요.

참고 자료

  1. 인공유방(유방보형물) 수술 전후 꼭 알아두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 2023
  2. Primary breast augmentation clinical trial outcomes stratified by surgical incision, anatomical placement and implant device type ·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 2013
  3. Transaxillary Breast Augmen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aring a New Semiendoscopic Video-Assisted Technique versus the Blind Technique ·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 2026
  4. Endoscopic Transaxillary Versus Inframammary Approaches for Breast Augmentation Using Shaped Implants: A Matched Case-Control Study · Aesthetic Plastic Surgery · 2019
  5. Transaxillary Endoscopic Approach to Capsular Contracture Following Previous Breast Augmentation: Operative Technique and Clinical Outcome · Aesthetic Plastic Surgery · 2020
  6. Capsular Contracture Rate After Breast Augmentation with Periareolar Versus Other Two (Inframammary and Transaxillary) Incisions: A Meta-Analysis · Aesthetic Plastic Surgery · 2018
  7. Incidence of Intercostobrachial Nerve Injury After Transaxillary Breast Augmentation · Aesthetic Surgery Journal · 2002
  8. Mondor's Subcutaneous Banding After Transaxillary Breast Augmentation: Case Report and the Review of Literature · Aesthetic Plastic Surgery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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